행정안전부와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연구 발행한 ‘2017 한국인의 자원봉사, 기부, 이웃돕기’ 실태조사를 보면
활동 현장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현실을 알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의 시작, 과정, 결과 모든 부분에서 불만족 이유 중 1위가 51.7%를 차지한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였다.
교육을 받은 경우에도 불만족 이유가 ‘교육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가 5.8%로 조사되었다.
통계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한 현장의 현실을 이해하는데 충분하다.
자원봉사활동을 종료하면서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오늘 활동의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진행했으며 그것을 통해 어떤 사회적 가치와 개인적 의미가 있었는지,
그래서 향후 자신은 이 주제와 관련해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4개의 질문에
각자의 답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시작, 과정, 끝 부분까지 자원봉사자의 교육과 훈련을 구조화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현장에서 실천을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결과물을 만드는 실질적인 액션에 투여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원봉사 관리자가 자원봉사자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자원봉사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자원봉사 현장이 바로 좋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장이고 그 과정을 통해 나와 이웃,
그리고 시민으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에 필요한 것인지를 알게 할 수 있다.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결과물만 만드는 10개의 활동보다
한 사람이 변화하고 영향력을 만들 수 있는 교육이 포함된 1개의 활동이 더 가치 있을 수 있는 이유이다.